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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원 아너소사이어티를 만나다]`이웃의 행복이 나의 행복' 지역사회 공헌 앞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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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덕범 지혜안전 (주) 대표

강원도 고액기부자들의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제46호 회원은 장덕범(51·사진) 지혜안전(주) 대표다.

춘천에서 교통안전시설물 업체인 지혜안전(주)를 운영하는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강원도 46호, 춘천 13호, 전국 1,268호 아너로 가입했다.

그는 출소자를 채용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. 18년 전 초등학교 운동회에 부모님이 안 계셔서 어려움을 겪는 보육원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. 장애인·출소자 등을 위해 매년 2,000만원가량 나눔 활동을 하던 중 좀 더 투명하게 기부금이 쓰일 수 있도록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.

아너 가입 후 1년여동안 10차례의 기부를 통해 3,200만여원을 전달하며 다양한 저소득 계층을 돕고 있다.

특히 출소자 중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생계비를 지원하고, 탈북 청소년들에게는 교육비 지원을, 장애인 사이클 선수에겐 사이클을 선물하는 등 자신만의 나눔 철학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.

장 대표는 “무엇을 바라고 나눔을 하고 있지 않다. 다만 내 주변의 모든 이웃들이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웃을 위해 돕고 있다”며 “앞으로도 지역에 환원한다는 신념으로 나눔을 이어가겠다”고 말했다.

현재 강원도에는 총 57명의 아너 회원이 있으며, 춘천시에 16명이 등록돼 있다.

한편 아너소사이어티(Honor Society)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참여해 '노블레스 오블리주'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됐으며, 가입조건으로는 1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.

최영재기자 yj5000@kwnews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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